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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 캠퍼스에 부착된 성소수자 혐오 포스터. 서울예술대 성소수자 인권동아리 녹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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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숙명여대에 비슷한 내용 포스터 붙어
동성애와 에이즈 연관, 악의적 편집으로 혐오조장
“사과문 게시 않을땐 게시자 추적해 책임 물을 것”
최근 대학교 건물에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표현을 담은 포스터가 잇따라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안산시에 있는 서울예술대에서는 지난 9일 ‘외국 신규 에이즈 감염자 중 동성애자 비율’ 등을 제시하며 동성애가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원인인 것처럼 서술하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부착됐다.
서울예술대 성소수자 인권 동아리 ‘녹큐(Knock Onthe Q)’는 “포스터는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관계를 연관시키는 악의적인 편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동아리는 “질병관리본부 2011년 신규 감염인 통계를 보면, 에이즈 감염인 중 남성의 31.8%는 이성 간 접촉, 26.4%는 동성 간 접촉으로 감염됐고, 여성은 67.2%가 이성 간 접촉으로 감염된 반면 동성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녹큐는 이어 “에이즈는 성병이 아니며 죽음의 질병도 아니다.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당뇨나 고혈압처럼 관리가 가능한 만성 질환”이라며 “특정 질병의 사례를 이용해 동성애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명백한 혐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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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퀴어모임이 부착한 대응자보. 숙명여대 퀴어모임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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