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6.23 14:36
수정 : 2016.06.23 14:44
완전 문닫는 대신 축소 운영
7월 맞춤형 보육 시행 반대해
20명 초과 민간어린이집이 주축
23일 어린이집 5천여곳이 7월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대하는 집단 휴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오전 10시 현재 완전히 문을 닫은 형태로 휴원 중인 어린이집은 없으며, 자율등원 형태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이 5185곳이다. 이는 전체 어린이집 4만1441개중 12.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자율등원은 사전에 어린이집 쪽에서 학부모들에게 가능하면 해당일은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요청하는 형태를 말한다. 맞벌이 등 가정보육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만 등원해서 축소 운영하는 방식이다. 어린이집들은 정부의 행정처분(운영중지 등)을 우려해, 자율등원 방식으로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어린이집은 모두 4만2517곳이다. 이 중 ‘민간어린이집’(인원이 20명 넘는 어린이집) 이 1만4626곳, ‘가정어린이집’(인원이 20명 이하인 어린이집)이 2만2074곳이다. 이날 집단 휴원을 주도한 곳은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로, 민간어린이집 1만4626곳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의 35.5%가 동참한 것이다. 또 최근 집단 휴원 유보 방침을 밝힌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일부도 자율등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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