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는 2003학년도에 입학한 인문·사회·자연계열 14개 학부 학생 919명의 3학기 평균성적을 집계한 결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합격한 학생의 평균 학점이 3.34로, 수능 성적으로만 입학한 학생의 평점 2.74보다 훨씬 높았다고 2일 밝혔다. 또 학생부 성적 60%와 수능 성적 40%를 섞어 뽑은 학생들의 평점은 3.12였다.
학교 관계자는 “어떤 학부는 학생부 성적으로 뽑은 학생의 평점이 수능 성적으로 뽑은 학생의 평점보다 1점 이상 높았다”며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 좋은 학업성취도를 나타낸다는 게 실증적으로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명대는 내년부터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는 학생 수를 전체 모집정원 30%에서 50% 수준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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