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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8 19:24 수정 : 2006.03.08 19:24

열린우리 “한나라 당직자들도 공직 떠나야”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여야 정치권은 여기자를 성추행을 한 최연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이와 함께 최 의원 문제에 소극적인 한나라당도 압박했다.

정동영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당직자 250여명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성추행·성폭력 추방 선포식’을 열고 “최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부적절한 자리를 주최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들도 공범자이니 공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앞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전에 있었던 문제를 덮고 넘어가는 것은 이성적이지 않다”며, 성추행 파문이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에 묻히는 것을 ‘경계’했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여성의 날 기념 논평을 내어, “최 의원이 어물쩍 시간을 벌어 의원직을 유지하려 해서는 안되며, 한나라당도 말로만 사죄하지 말고 상응하는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 총리의 부적절한 골프를 지적하는 ‘성추행 정당’의 손가락을 쳐다보기 민망해 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비꼬았다.

한나라당에서도 여성 의원들과 몇몇 ‘소신파’ 의원들이 최 의원 사퇴 촉구에 공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고진화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최 의원의 (성추행 파문) 처리 과정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공인에 대해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이 이번에도 정확히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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