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정 특채 합격자들은 12주 기본교육과 8주 실무실습을 거친 후 일선서 수사과장이나 형사과장으로 배치된다. (서울=연합뉴스)
여성 |
사시출신 첫 여경 탄생했다 |
여성 사시합격자가 처음으로 경찰 경정 특채에 합격했다.
경찰청은 25일 사법시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2005년도 경정 특별채용 합격자 10명을 발표했다.
총 89명이 지원해 8.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특채에서 권은희(32.여)씨가 여성 사시 합격자로서는 처음으로 합격했다.
97년 전남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권씨는 사시 43회에 합격, 지난해 사법연수원을수료한 후 현재 청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 근무하고 있는 사시 출신은 29명에 달하지만 여성은 한명도 없었다.
권씨는 경찰 경정 특채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사법연수원 시절 검찰 실무실습을 받으면서 경찰이 수사업무의 70% 이상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원칙은 지키되 여성으로서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온화하고 부드러운 조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씨는 또 "과거의 역사적인 경험으로 국민들이 경찰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것이 사실인 만큼 국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친절하고 헌신적인 경찰상을 정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경정 특채 합격자들은 12주 기본교육과 8주 실무실습을 거친 후 일선서 수사과장이나 형사과장으로 배치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번 경정 특채 합격자들은 12주 기본교육과 8주 실무실습을 거친 후 일선서 수사과장이나 형사과장으로 배치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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