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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8 17:58 수정 : 2005.02.28 17:58

여연, 성평등 디딤·걸림돌도 발표

여성의 권익과 공공선을 위해 애쓴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올해의 여성운동상’에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나지현·사진 )이 선정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은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97주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의 여성운동상’과 ‘성평등 디딤돌&걸림돌’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국여성노조는 지난 1999년부터 대기업 남성 정규직 중심의 노동조합에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각종 차별과 부당해고에 시달려온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지원해왔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전국여성노동조합이 창립 5주년을 맞은 지난해와 올해 특히 골프장 경기보조원 등 특수고용직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연은 ‘성평등 디딤돌’로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 대회 참여자 24명, 호주제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회장 이석태), 성매매방지법 시행 뒤 피해여성 보호와 상담·지원활동을 펼친 이금형 경찰청 생활안전국 여성청소년 과장, 그리고 한국방송 ‘주부, 세상을 말하자’ 제작팀을 선정했다.

‘성평등 걸림돌’에는 직급정년제에 걸려 40세에 조기정년퇴직을 해야 했던 정영임씨 사건의 성차별성을 인정하지 않은 서울행정법원 제4부 유남석 판사, 정신지체1급 장애청소녀에게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라는 이유로 가해자에게 무죄를 선언한 부산고등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윤재윤 판사), 신부에 의한 유아성폭력 사건을 불기소한 검찰, 여성회원에게 총회 참정권을 주지 않는 서울기독교청년회 박우승 이사장 외 이사 24명을 선정·발표했다. 여성운동상에 대한 수상은 오는 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여는 제21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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