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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9 19:25 수정 : 2006.10.19 19:25

정대협, 성금모금 동참 호소
50억마련 내년3월 착공목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벽돌 한 장의 정성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그림)이 서울 현저동 옛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 안에 건립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9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신축계획안을 발표하고 건립 기금 모으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미리 공개된 박물관 모습을 보면,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371평 규모로 전시장, 자료실, 옥상정원, 리셉션홀 등이 들어선다. 1~3층까지 뚫려있는 좁고 긴 안마당 벽엔 위안부 할머니들의 얼굴 사진들을 담은 벽돌이 쓰이며, 1층 진입부엔 기부자들의 이름을 싣는다.

정대협은 지난 2004년 12월부터 강만길 전 상지대 총장, 조은 동국대 교수, 진관 스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박물관건립위원회를 꾸려, 터 마련과 계획안 등을 준비해왔다. 이에 서울시가 옛 서대문형무소 안 주차장 앞 매점 터를 기증하고 이명주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와 김희옥 에이텍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여성 건축가들이 무료로 설계를 맡았다. 이어 조경·구조·측량·환기설비 등 각 부문별로 기부가 잇따르며 뜻이 쌓이자 이날 신축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신혜수 상임 공동건립추진위원장은 “정부예산, 기업후원금, 국민성금 등 세가지 부문에서 건립 예산 50억원을 마련해 내년 3·1절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의: (02)365-4016, 392-5252, www.womenandwar.net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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