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재계여성 50인 중 1위…펩시 CEO 인드라 누이 2위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공동창업자이자, 빌 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43·왼쪽)가 〈월스트리스저널〉이 20일 발표한 ‘2006년 주목할 만한 재계여성 50인’ 1위에 올랐다. 멜린다는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회장으로 국경을 넘나들며 에이즈와 말라리아 퇴치 등 각종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2위에는 지난달 펩시콜라의 최고 경영자에 오른 인도계 인드라 누이(오른쪽)가 선정됐고, 3위에는 아이린 로전펠드 크래프트 식품 최고경영자가 올랐다. 하지만, 여성의 재계진출은 남성에 비해 여전히 낮아, 포천지 선정 500 대기업의 부사장급 이상 가운데 여성은 지난해 현재 16.4%에 그쳤다. 대기업 상위 고액 연봉자 5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도 6.4%에 지나지 않았다. 다만, 여성은 기존에는 유통 등 ‘여성 친화’ 부문에서 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점차 영업과 기획,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성공한 여성의 공통점은 ‘여성이 이런 일을 하면 되고 저런 일은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과, 후배에게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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