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25 18:14
수정 : 2007.01.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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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여성국회의원과 여성지도자 신년 하례회에 참석한 문용주 전 의원, 양경자 전 의원, 도영심 전 의원, 장상 민주당 공동대표, 이미경 전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김정례 전 의원, 문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김정숙 전 의원, 신낙균 전 의원.(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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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국회의원·사회지도자 200여명 모여 신년
“우리나라 여권 신장과 여성 번영을 기원합시다. 여성 만세! 여성 만만세!”
김옥선(7, 9, 12대) 전 국회의원이 와인잔을 들고 건배를 제의했다. 25일 오전 11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헌국회 이래 처음으로 전·현직 여성국회의원과 여성계 지도자들이 모여 행사를 열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문희 위원장)가 연 신년하례회였다. 이날 자리에 모인 200여명의 여성 지도자들은 여성 지도력 강화에 뜻을 한 데 모았다.
이 자리엔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여성이 국가와 여성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고대한다”며 “후배 여성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여성 현실을 점검하자”고 강조했다. 문희 여성가족위원장은 공직선거법에서 권고사항으로 돼있는 지역구 여성공천 30% 할당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할 것을 제안했다.
‘정치계 여성 대선배’들도 자릴 함께 해 후배 여성정치인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윤덕(8, 9, 10대) 의원은 “대선주자들 가운데 유망한 여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일을 보며 여성 장벽도 시대의 요구 앞에선 무력하게 무너지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글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사진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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