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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22 18:24 수정 : 2007.02.22 18:24

평가비행 후 평가관 남완수 소령(좌측) 및 편대원들과 함께한 박지연 대위(좌측에서 두번째)

박지연 대위, 첫 여공사생도·조종사 이어 또 ‘최초’ 기록


공군 사상 첫 여성 전투기 편대장이 탄생했다. 2002년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처음 배출된 지 5년 만이다.

주인공은 제8전투비행단 박지연(28·공사 49기) 대위. F-5E를 주기종으로 몰고 있다. 22일 비행단에서 실시한 편대장 승급 최종평가를 통과했다. 편대는 전투기 4대로 구성되는 공군의 기본 작전 단위로, 편대장은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면서 나머지 3대의 전투기를 지휘한다.

공군은 “편대장이 되려면 전술 운용능력, 리더십, 위기조처 능력 등을 8회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편대장이 된다는 것은 공중 지휘관으로서 능력을 구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 대위의 ‘최초’ 기록은 이번이 벌써 5번째. 1997년 최초 여성 공군사관생도가 된 뒤 2002년 9월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2006년 여성 최초 국군의 날 축하비행 참여 등의 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2004년 4월엔 공사 동기생이자 같은 기종 조종사인 정준영 대위와 결혼해, 최초 전투기 조종사 부부의 진기록도 세웠다. 이날 아내의 평가비행을 마음 졸이며 지켜본 남편 정 대위는 “먼저 편대장 승급에 성공한 아내가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 대위는 “믿음을 주는 편대장, 편대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편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사진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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