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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03 11:23 수정 : 2019.03.03 20:31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가 2일 별세했다. 정의기억연대 페이스북

2일, 곽예남 할머니 별세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올해만 3명 하늘로
여가부 “정책적 지원 다하겠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가 2일 별세했다. 정의기억연대 페이스북

일본군 성노예제(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곽예남 할머니가 2일 별세했다. 향년 94살.

1944년 만 열아홉살의 나이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중국에서 고초를 겪었던 곽 할머니는 2004년 한국정신대연구소와 문화방송(MBC) ‘느낌표’ 등을 통해 한국을 방문, 국적을 회복한 뒤 고향으로 돌아왔다. 폐암 등 지병을 앓았으며 이날 오전 급격하게 건강상태가 악화돼 광주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오전 11시께 운명을 달리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페이스북을 통해 곽 할머니의 부고를 전하며 “할머니는 어쩔 수 없이 중국에 머물면서도 고국의 국적을 버리지 못하고 힘든 생을 어렵게 버텨내셨지만 결국 일본 정부의 사죄 한 마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곽 할머니의 별세로 성노예제 생존자는 22명으로 줄었다. 앞서 지난 1월 28일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곽예남 할머니를 포함해 벌써 세 분이나 우리의 곁을 떠나신 것에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여가부는 곽 할머니의 장례비용과 생존자들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다해 최현준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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