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07 21:17
수정 : 2019.03.1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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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일본에서 열린 전후 보상에 관한 국제 공청회 때 북쪽 김영실(왼쪽) 할머니가 증언을 마치는 순간 남쪽 김학순(오른쪽) 할머니가 단상에 올라가 부둥켜 안으려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평양이 고향인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국내 위안부 피해자로는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사진 이토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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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일본에서 열린 전후 보상에 관한 국제 공청회 때 북쪽 김영실(왼쪽) 할머니가 증언을 마치는 순간 남쪽 김학순(오른쪽) 할머니가 단상에 올라가 부둥켜 안으려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평양이 고향인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국내 위안부 피해자로는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사진 이토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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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돌을 맞아 남북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함께 한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는 6~11일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 제2전시장에서 <남과 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 만나다, 그리고 보듬다>를 열고 있다. 일본인 포토저널리스트 이토 다카시가 북한쪽 피해자 219명 가운데 직접 만나 취재한 14명 전부의 사진을 볼 수 있다. 1992년 북쪽 첫 공개 증언자 리경생(1917~2004), 김대일, 곽금녀, 김영실 할머니 등이다. 김복동·황금주·윤두리 할머니 등 남쪽 피해자 10명의 사진은 다큐멘터리 감독 안해룡씨가 찍은 것이다.
이토 다카시는 1981년부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투하 때 조선인 수십만명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남과 북을 오가며 피폭자를 인터뷰했으며 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 이후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 사진과 증언을 기록해왔다. 그는 <종군위안부>(눈빛·1997), <기억하겠습니다>(알마·2017) 등 사진집을 펴내기도 했으나, 미공개 컷을 포함한 공식 사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02)6363-8417, 736-1020.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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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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