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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05 15:38 수정 : 2019.06.05 15:42

5일 낮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90차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제3회 길원옥여성평화상 수상자인 차명숙씨와 포옹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5일 낮 제1390차 수요시위 열린 서울 종로구 평화로에서 시상식 열려

5일 낮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90차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제3회 길원옥여성평화상 수상자인 차명숙씨와 포옹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제3회 길원옥여성평화상 시상식이 5일 낮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90차 수요시위 현장에서 열렸다. 정의기억연대는 2019년 제3회 길원옥여성평화상에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거리방송의 주인공이자,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5·18 당시의 인권유린 피해사실을 용기 있게 고발하며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차명숙 씨를 선정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많을 일을 하라고 주신 것으로 알겠다”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차명숙 씨(왼쪽 셋째)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차량 위에서 거리방송을 하고 있다. 차명숙 씨 제공

차 씨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5월19일부터 21일까지 차를 타고 돌며 군인들의 만행을 규탄하는 거리방송을 한 뒤 23일께 붙잡혀 보안사령부(현 기무사) 광주505부대 지하실로 끌려갔다. 모진 고문 끝에 계엄법 포고령 위반 등의 혐의로 군사법정에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81년 12월 가석방으로 출소했고, 당시 경험을 지난해 공개해 정부 차원의 조사를 이끌어냈다. ▶관련기사: 5·18 가두방송 차명숙 “하얀 속옷이 까맣게 되도록 고문당해”

정의기억연대는 5.18 당시 여성들이 겪은 인권침해와 희생을 제대로 밝혀야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이 온전히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월 광주 공간에서 치열하게 활동한 여성들을 소상히 밝혀 평가하고 역사에 남기는 작업도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차명숙 씨를 제3회 길원옥 여성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길원옥여성평화상은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국내 여성 활동가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길원옥 할머니께서 기부하신 것을 씨앗기금으로 하여 2017년 제정되었다.

한편 제1390차 수요시위는 무더위속에서도 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속에 개최되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5일 낮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90차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강창광 기자
5일 낮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90차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왼쪽)와 이옥선 할머니가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일본의 양심적 시민단체 회원들은 수요시위에 꾸준히 함께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제1390차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는 평화로에 세워져 있는 ‘소녀상’에 모자와 종이꽃 목걸이 등이 씌워져 있다. 강창광 기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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