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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0 13:59 수정 : 2019.06.20 13:59

과기부·여가부·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공모전
인공지능, 딥러닝 등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 근절기술 수상
과기부, 수상작 토대로 신규 연구개발 과제 추진

#휴대폰 와이파이와 적외선 탐지 기능을 활용해 변형카메라를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장착한 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챗봇’을 통해 신고한다. 이후 이용자들의 정보공유 커뮤니티를 활용해 정부와 시민이 함께 불법촬영을 단속해 나간다.

#영상이나 오디오 등 디지털 성범죄 동영상에 포함된 정보부터 특징 정보 가운데 일부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축적한 뒤 피해 동영상과의 비교 검색을 통해 관련성 높은 동영상을 고속으로 검색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아이디어·연구개발(R&D) 기획 공모전’ 시상식에서 20일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여성가족부, 경찰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연구개발 과제 기획에 직접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정부 공동 기획으로 처음 추진됐다. 디지털 성범죄 방지를 주제로 제출된 총 347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최종 14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부문’에는 △대중화된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한 ‘정부·시민 공동 불법촬영 대응 시스템’을 제안한 강민지씨(여가부장관상)와 △AI와 신체 모델링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 자동 신고시스템‘을 제안한 장연우씨(경찰청장상)가, ‘연구개발(R&D) 과제기획 부문’에는 ‘불법촬영 영상물의 시청각 특징정보(Fingerprint) 생성을 통해 인터넷 등에 유포된 음란물 고속검색 기술’을 제안한 엠시아웃(MC.OUT)팀(과기정통부장관상)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원클릭 피해접수 시스템 △숙박업소 불법촬영 안심 인증제 등이 수상했으며 과기정통부는 수상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신규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피해방지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갈 것이며 국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범죄 양태가 날로 다양해지고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어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술개발과 함께 기술을 개인정보 및 사생활 보호 등의 헌법적 가치와 상충되지 않도록 조화롭게 활용하여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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