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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5 12:01 수정 : 2019.07.25 12:03

김영훈 기자

2018년 사업보고서 기반 여성임원 현황 조사
한세실업, 한섬, 대교, 한독, 서희건설만 30%대
여가부, 주권상장법인 임원 현황 전수 분석해 10월 발표

김영훈 기자
2018년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3.6%로 전년에 견줘 0.6%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성가족부가 시이오(CEO)스코어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분석, 발표한 자료를 보면 500대 기업 전체 임원 1만 4460명 가운데 여성임원 수는 518명으로 전년(454명)보다 64명 늘어났다.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세실업(38.9%), 한섬(36.8%), 대교·한독·서희건설(33.3%)이었으며, 기아자동차, 한화,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지주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중 점유율이 높은 4개 산업은 제조업(271개, 54.2%), 금융보험업(78개, 15.6%), 도소매업(39개, 7.8%), 정보통신업(29개, 5.8%) 순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임원 비율은 이와 반대로 정보통신업(8.4%), 도·소매업(5.1%), 금융보험업(3.4%), 제조업(3.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공시시스템(DART)상 공개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3월 양성평등기본법에 신설된 여성임원 현황 조사·발표 조항을 근거로, 올해부턴 주권상장법인(약2,100여개)의 성별 임원 현황을 전수 분석해 오는 10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여성임원이 없거나 적더라도 개선의지가 높은 기업들과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추진하고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인사권자의 인식개선과 여성 인재육성에 필요한 교육과 자문상담 등을 제공한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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