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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21 17:55 수정 : 2019.08.21 21:56

2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8회 국제성소수자협회 아시아 콘퍼런스. 국제성소수자협회 아시아지부(ILGA ASIA),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제공

21일∼23일, 한국에서 첫 개최
2018년 인도 동성애 처벌법 폐지, 올해 대만 동성혼 법제화 등
아시아 내 성소수자 운동, 연대 논의
심상정 정의당 대표 “21대 국회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1호로 발의할 것”

2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8회 국제성소수자협회 아시아 콘퍼런스. 국제성소수자협회 아시아지부(ILGA ASIA),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 성소수자 콘퍼런스가 21일부터 3일 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다. 아시아권 국가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성소수자협회 아시아 콘퍼런스’의 올해 주제는 ‘운동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대 구축하기’다. 국제성소수자협회 아시아사무소(ILGA ASIA)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지난해 인도의 동성애 처벌법 폐지, 올해 대만 동성혼 법제화 등 급속한 변화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아시아의 성소수자 운동과 연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아시아 지역 내 최초의 인터섹스 네트워크인 ‘인터섹스 아시아’(Intersex Asia),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트렌스젠더 네트워크인 ‘APTN’(Asia Pacific Transgender Network), 대만 동성혼 법제화 운동을 주도한 ’퉁즈’(Taiwan Tongzhi Hotline Association), 일본 동성혼 법제화 운동을 하는 ‘일본 J-ALL’ (Japan Alliance for LGBT Legislation), 인도의 가장 큰 LGBTI 단체인 ‘흄사파르 트러스트’(Humsafar Trust) 등 해외 성소수자 인권단체와 활동가 등 30여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선 빅토르 마드리갈-보를로스 유엔 성소수자 특별보고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소장, 한상희 서울시 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심 대표는 이날 개막식에서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서) 교섭단체가 된다면 21대 국회 정의당의 1호 법안은 차별금지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대만과 일본의 혼인평등 캠페인’, ‘아시아의 인터섹스 운동과 인터섹스 아시아’ 등 20개가 넘는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되며, 아시아 지역 성소수자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모여 성소수자 운동의 주요 쟁점을 논의한다. 국제성소수자협회 아시아사무소 공동 의장이자 네팔의 대표적인 LGBTI 단체인 ‘블루 다이아몬드 소사이어티’(Blue Diamond Society) 대표 마니샤 다칼(Manisha Dhakal)은 “지난해 인도와 대만에서 성소수자 운동이 거둔 승리는 국경을 넘어 많은 LGBTI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모든 사회의 성취”라고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걸 무지개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역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역사를 나누고 변화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라며 “국내 성소수자 인권 증진의 중요한 현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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