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1.05 16:23 수정 : 2006.01.05 21:00

2006년 결혼할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한 마이웨딩 결혼 박람회가 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렸다. 모델들이 국내 웨딩드레스 디자이너가 선보인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결혼을 전제로 한 ‘맞선시장’에서는 주도권이 여성에게 있다?”

남성과 여성이 맞선을 봤을 경우, 여성 쪽에서 남성을 ‘차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전국의 미혼 남녀 568명을 상대로 전자우편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결과, ‘만났던 이성 가운데 상대는 호감을 가졌으나 자신이 싫어서 진전되지 않았던 경험’에 대해 남성들은 50% 정도라는 응답이 19.2%, 20% 정도라는 응답이 16.3%였다. 이에 비해 같은 질문에 대해 여성들은 80%라는 응답이 24.2%, 50%라는 응답이 21.2%나 됐다. 맞선을 볼 경우 계속 만날 지 여부를 대부분 여성이 결정한다는 말이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20대 중반~30대 초반)가 결혼을 위해 맞선을 보는 횟수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동안 배우자를 찾을 목적으로 만난 이성의 수’를 묻는 질문에, 2~3명이라는 응답이 남성 41.3% 여성 28.2%로 가장 많았으나 여성의 경우 ‘10명 이상’이라는 응답도 19.7%에 달했다. 이에 견줘 남성은 ‘한 명도 없다’는 응답이 30.4%나 됐다.

“이성을 찬 이유” 남녀 공히 “취향이 맞지 않아서”

하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 ‘이성’을 보는 관점은 비슷해 ‘이성을 먼저 차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44.9%, 여성의 38.1%가 ‘취향이 맞지 않아서’라고 대답했다.

한편, ‘결혼한 커플이 부러울 때’에 대해 남성은 ‘옷차림 치장 등 배우자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질 때’라는 대답이 34.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같이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라는 대답이 18.6%로 가장 많았다.

‘결혼 안 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느끼는 경우는 남성은 ‘성격·습성 차이로 다툴 때’가 35.3%, 여성은 ‘명절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것을 볼 때’가 23.7%로 가장 많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녀의 성비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고, 남성은 가능하면 일찍 결혼을 하려는 데 반해 여성은 상대적으로 덜 서두르는 등의 현실 때문에 여성이 우월적 지위에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겨레> 사회부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