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1.07 19:00
수정 : 2009.01.07 19:00
‘누굴 이겼느냐’ 따라 가중치
윤준상·조훈현 각각 7계단↑↓
2009년부터 적용된 새로운 바둑순위 시스템이 명암을 갈랐다. 과거 ‘어떤 기전에서 성적을 냈느냐’가 아니라, ‘어떤 상대를 이겼느냐’로 가중치가 달라졌다. 미국 스탠퍼드대 배태일 교수(물리학)가 개발해 미국체스연맹, 미국바둑연맹이 사용하고 있다.
‘쎈돌’ 이세돌 9단이 1위로 15개월 연속 선두 행진을 했다. 지난해 총 100국을 두며 프로기사 중 유일하게 세자릿수 대국을 기록했다. 이창호 9단이 뒤를 이었고 강동윤 9단이 3위. ‘빅3’으로 자리를 잡은 강동윤은 천원전과 명인전 결승에서 이세돌과 격돌하는 등 맹활약으로 3강을 형성했다.
원성진 9단은 지난달 6위였으나 맥심배에서 이세돌을 이긴 게 반영돼 4위로 뛰어올랐다. 윤준상 7단은 14위에서 7위로 치고 올라왔다. 반면 노장 조훈현 9단은 23위로 7계단 떨어졌고 유창혁 9단 역시 지난달 27위에서 32위로 내려앉았다.
여성 기사 중에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지난달 101위에서 무려 48계단을 뛰어올라 5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선두다. 박지은 9단(66위)이 뒤따르고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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