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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1.16 19:13 수정 : 2010.01.16 19:13

'랭킹1위' 이창호가 무명의 아마추어에게 패하며 비씨카드배 1회전에서 탈락했다.

16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이창호 9단이 한국기원 연구생인 한태희(17)에게 흑으로 96수만에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1회전 탈락했다.

연구생 서열 8위로 충암고 2년생인 한태희는 이창호에게 승리를 거둔 후 “흑이 덤에 걸리는 불리한 형세이긴 하지만 설마 돌을 던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오히려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이창호는 지난 대회 1회전에서도 아마추어인 김정현(현 프로초단)과 만났었고 당시에는 승리했다.

7개월만에 바둑계에 복귀한 이세돌 9단은 연구생 이주형을 맞아 승리를 거뒀으나 시종 고전하며 실전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힘겨운 승리를 거둔 이세돌은 "오랜만의 공식대국이라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다. 상대가 아마추어였기에 (승리가) 기쁘다기보다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한숨 돌리는 모습이었다.

역시 아마추어를 상대했던 구리(古力)9단과 박영훈 9단은 각각 최연재와 박영롱을 가볍게 제압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연구생 서열1위로 예선에서 이영구 7단과 위빈 9단을 연파해 기대를 모았던 나현(15)은 일본의 명인 이야마 유타 9단에게 대패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56세의 조훈현 9단과 53세의 김일환 9단도 온소진 5단과 이춘규 2단을 제압하며 2회전에 진출, 노익장을 과시했다.

김혜민 5단은 안달훈 8단에 승리하며 여자기사로는 유일하게 2회전에 진출했다.

32강전에는 한국이 19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진출했고 중국은 11명이 올랐다. 2명이 출전한 일본은 모두 승리하며 2회전 진출 확률 100%를 기록했다.

32강전은 1월 28일부터 2월 7일간 성동구 홍익동의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비씨카드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정동환 객원 기자 bd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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