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8.03 19:56
수정 : 2011.08.03 19:56
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16회 삼성화재배 여자예선 2회전(8월2일)
흑 헤이자자 1단 백 박지은 9단
257수 끝 백 5집반 승
대만의 헤이자자 초단은 인터넷 대국으로 공부해서 프로가 되었다고 한다. 전통적인 바둑 학습 과정과 다른 길을 걸어 프로가 된 그를 세상 사람들은 신세대 프로기사의 아이콘이라고 부른다. 여자 바둑계의 떠오르는 신성 헤이자자 초단과 전통의 강호 한국의 박지은 9단이 삼성화재배 여자부 예선 첫판에 붙었다. 과연 누가 승리했을까.
백 1로 뛰어든 장면. 백 1의 침입으로 국면은 때이른 승부처를 맞이했다. 백을 어떻게 공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질 정도로 중요한 곳에서 흑의 실수가 나온다.
<1도> 실전 진행
흑 1, 3으로 백을 곧바로 잡으려고 한 수가 패착. 백 12까지 백이 사는 동안 흑의 소득이 전혀 없다. 흑 1의 공격 실패가 패인으로 직결돼 헤이자자는 1회전에서 탈락한다.
<2도> 흑의 정수
흑 1, 3에 두어 백을 끌고 나올 자리였다. 흑돌이 훨씬 많은 곳이어서 백의 수습이 만만치 않았다. 삼성화재배에서는 매년 새로운 스타가 탄생해 바둑팬들을 열광시켰다. 올해는 과연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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