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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4.08 20:13 수정 : 2012.04.08 20:13

<장면도>

[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춘란배 세계 바둑대회 16강전(3월30일)
박정환 9단(흑) 미위팅 3단(백)
151수 끝 흑 불계승

중국에서 열린 춘란배 세계바둑대회에서 한국의 저력이 폭발했다. 중국 적진에서 오랜만에 승전보를 울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 킬러로 급부상한 중국의 미위팅을 박정환이 꺾으며 앞으로 중국과의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미위팅 선수는 한국의 바둑팬에게는 낯설지만 프로 기사들 사이에서는 예전부터 중국의 천재 소년으로 소문나 있었다. 이 바둑은 한국과 중국의 천재 기사들끼리 붙은 미래의 왕중왕전이다. 장면도 백 1에 두어 응수 타진하자 박정환은 흑 2로 두어 백을 통째로 잡으러 갔다. 수가 나면 흑이 망하고, 잡히면 백이 망하는 치킨 게임이 반상에 펼쳐졌다.

<1도> 실전 진행

백 1로 움직였으나 흑 4가 좋은 수였다. 비록 흑 모양이 투박하지만 백의 수가 부족하고 연결도 어려워 백의 불리한 전투이다.


<2도> 흑의 정수

백 4는 불리함을 의식한 버팀. 그러나 흑 9의 좋은 수를 당해 전체가 잡혀 버렸다. 장면도의 백 1이 무리수였고, 흑 2는 상대의 무리를 응징한 좋은 수법. 박정환의 진면목인 수읽기의 힘을 느끼게 해준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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