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6.03 19:27
수정 : 2012.06.03 19:27
티브로드, 강팀 포스코 제압
정관장도 넷마블과 겨뤄 쾌승
5-0, 축구에서만 있는 스코어가 아니다. 요즘은 바둑 단체전에서 심심치 않게 나온다. 상대가 조금만 허점을 보이면 가차 없이 추궁한다. 올인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 6라운드. 티브로드팀은 5명의 출전 선수들이 포스코엘이디(LED)를 5-0으로 제압하면서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포스코가 10개 리그 참가팀 가운데 상위권이어서 충격파는 더 컸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정관장팀이 넷마블을 5-0으로 이겼다. 전체 29경기 만에 두번 5-0 점수가 나왔다.
티브로드는 3승3패로 6위, 포스코는 2연패로 4위로 내려섰다. 티브로드의 이춘규, 류수항, 허영호, 이지현, 조한승 기사가 순서대로 포스코의 홍성지, 목진석, 강동윤, 박승화, 온소진을 꺾었다. 티브로드의 류수항은 2부리그 격인 락스타리그에서 발탁돼 강호 목진석 9단을 맞았으나 시종 우세한 판 운영과 깔끔한 마무리로 쾌승을 거뒀다.
김성룡 포스코 감독은 강동윤 9단마저 무너지자 허탈한 표정이었다.
한국바둑리그는 기전 규모 40억원, 우승상금 3억원의 대회로 축구나 야구처럼 10개 팀별로 18라운드의 정규리그를 벌인 뒤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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