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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6.13 19:27 수정 : 2013.06.13 19:27

<장면도>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제18회 엘지(LG)배 세계 기왕전 16강전(12일)

(흑) 퉈자시 3단
(백) 이세돌 9단
161수 흑 불계승

한국이 엘지 기왕전 본선 16강전에서 전원 탈락했다. 이세돌 9단마저 중국의 신예 퉈자시 3단에게 패배해 큰 충격을 주었다. 중국 신예들의 이세돌 연구가 많이 돼 있는 것 같다. 엄청난 싸움파 퉈자시가 처음부터 단단하게 두었다. 싸우러 올게 뻔하니 무리하게 들어오면 받아치는 작전이다. 이세돌 9단도 상대의 전술을 역이용해야 한다.

<장면도>

이세돌 9단의 바둑은 대국마다 한번씩은 고무공처럼 톡톡 튀는 수가 나온다. 새로운 수가 잘 들으면 우세를 잡고 국면을 장악하지만, 그 새로움이 지나치면 오히려 형세를 그르치기도 한다. 백1이 이 바둑에서 나온 이세돌의 신수. 백1은 보통 A에 두어 백 모양을 키운다. 백1은 바둑의 원리에 어긋나는 수였을까, 아니면 유력한 수법이었을까.

<1도> 실전 진행
<1도> 실전 진행

흑9까지의 실전 진행을 보면 백돌만 곤마가 되어 있다. 장면도 백1은 실수가 분명하다. 거기에 본도 백2의 실수가 겹쳐지면서 피해가 누적됐다.

<2도> 백의 정수
<2도> 백의 정수

흑1때, 백2로 붙여 안정하는 것이 정수였다. 실전은 백돌만 곤마가 되어 좋지 않았다. 초반에 형세를 그르친 이세돌 9단은 끝내 역전 시키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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