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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6.27 19:29 수정 : 2013.06.27 19:29

<장면도>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2013 팀 서바이벌 결승(6월21일)

(흑) 조훈현 9단
(백) 김신영 초단
266수 끝 흑 11집반승

조훈현 9단은 지금까지 158회 우승을 했다. 바둑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조 9단은 2013 팀 서바이벌전 우승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통산 2위 이창호 9단(140회), 3위 이세돌 9단(41회)과 차이도 벌렸다. 조훈현 9단의 우승은 바둑계 기록 중 가장 깨어지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을 것이다. 새내기 여자 기사인 김신영 초단과의 결승전을 감상해보자.

<장면도>

흑1의 행마가 독특하다. 백10까지 결과를 보면 실리 손해가 커 두기 어려운 수법이다. 조훈현 9단이 먼저 손해를 본 까닭은 무엇일까.

<1도>
<1도>

조 9단의 목적은 흑1의 공격에 있었다. 백2를 기다려 흑3에 붙인 수가 묘수. 백4로 젖히면 흑5로 끊을 생각이다. 장면도 흑1은 좌하귀 백돌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 공작이었다. 10여 수 앞을 내다보는 탁월한 발상으로 조 9단의 넓은 시야가 느껴진다.

<2도>
<2도>

김신영 초단은 백1에 두어 좌변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흑8의 강력한 급소 일격 이후 흑14의 씌움으로 백돌을 2선으로 몰아갔다. 올해 조 9단은 올레배 본선에서도 승리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노장의 건투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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