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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7.25 19:32 수정 : 2013.07.25 19:32

한·중·일 높은 벽에 좌절했던
타국 기사들에 32강 티켓 1장

8월2일 시작하는 18회 삼성화재배가 또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회(우승상금 3억원) 쪽은 이번 대회부터 월드조를 신설했다. 19개조로 이뤄진 통합예선에 일반조(14개조), 시니어조(2개조), 여자조(2개조)와 함께 월드조(1조)가 추가됐다. 시드권자와 각조 1위가 32명의 본선에 오른다.

월드조는 한·중·일을 제외한 국가의 바둑기사들이 참가해 1명의 32강 진출자를 가린다. 과거에도 해외 기사들의 참가는 가능했지만, 한·중·일 프로기사들의 높은 벽을 뚫고 통합예선을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번 대회에는 2011년 세계아마대회 3위 에릭 루이 아마7단(미국)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포프 아마7단(루마니아), 얀 호라 아마6단(체코) 등 미국과 유럽의 아마 강자 8명이 출전한다.

삼성화재배는 1996년 첫선을 보인 뒤 세계대회 최초의 완전상금제와 전면오픈제 도입, 여자조와 시니어조의 신설,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 등 바둑계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삼성화재배 쪽은 “한국 바둑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세계로의 바둑 보급 활동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월드조를 신설했다. 이번 대회가 세계화의 장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5번의 세계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중국과 일본에 내준 한국 바둑은 이번 삼성화재배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17번의 대회에서 11번의 우승컵을 한국이 차지한 만큼 한국 바둑과 인연이 각별하다. 한국 바둑의 위기론이 대두되는 터여서 삼성화재배에 쏠린 팬들의 관심은 더 크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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