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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0.17 19:31 수정 : 2013.10.17 21:08

<장면도>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2013 삼성화재배 8강(10월10일)
이세돌 9단 추쥔 9단
165수 끝 흑 불계승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이세돌은 중국 추쥔 9단을 맞아,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이며 30개짜리 대마를 사로잡는 대승을 거두었다. 통쾌한 승전보를 감상해보자.

<장면도>

추쥔 9단의 특징은 물러섬 없이 항상 최강으로 반발하는 기풍이다. 이세돌은 이번 대국에서 그의 장점을 역으로 이용하는 절묘한 작전을 선보였다. 흑1에 붙이자 추쥔은 본인 기풍대로 백2로 반발한다. 그러나 흑3, 5로 백을 끊은 다음, 흑7로 공격하자 순식간에 양곤마가 됐다.


<1도>(실전진행)

<1도>(실전진행)

백3은 추쥔 특유의 반발심. 하지만 이세돌의 심리전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다. 흑4부터 반대쪽을 공격한 수가 백의 반발을 역이용한 교묘한 전술. 추쥔은 이세돌의 심리전에 말려들며 결국 흑14까지 하변 흑 진에 갇히게 됐다.


<2도>

<2도>

대마 2개가 동시에 공격당하자 추쥔은 결국 하변 백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흑10까지 최선의 바꿔치기이지만 백의 실리 손해가 크다.


이번 8강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세돌 9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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