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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1.14 19:46 수정 : 2013.11.14 21:21

<장면도>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2013 삼성화재배 준결승 3국
(11월7일·대전)
흑 우광야 6단(중국) 백 이세돌 9단(한국)
152수 끝 백 불계승  

이세돌 9단이 중국 신예 우광야 6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9단은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막판에 몰렸으나, 2국과 3국에서 상대의 난조를 집요하게 공략해 2승1패로 승리했다. 가장 중요했던 3국을 감상해보자.

초반은 흑의 우세. 좌변이 상당히 크고 우상귀와 우하귀에 큰집이 있어, 백의 집부족이 심각하다. 하지만 우광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흑1의 강수를 터뜨린다. 백2의 끊음을 기다려 흑9까지 잡으러 간 상황. 과연 백을 잡을 수 있을까.


<1도>(실전 진행)

우광야는 백1을 당하자 깊은 고민에 빠진다. A로 빠져 나오면 이후 큰 전투가 벌어지는데, 난전은 이세돌의 주무대이므로 흑2에 두어 전투를 피한다. 그러나 백3을 당하자 요석이 잡혀 버렸고, 좌변 모양도 순식간에 무너졌다. 형세도 역전이 됐음은 물론이다.


<2도>(흑의 최선)

전투를 피한 선택은 파멸의 구렁텅이였다. 당연히 흑1로 나가 전투를 할 자리. 백2가 좋은 자리지만, 흑3에 두어 흑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전투이다.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배짱 싸움에서 져버린 우광야의 아쉬운 한판이었다. 이세돌의 우승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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