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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16 19:20 수정 : 2014.10.16 21:11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20일 개막

‘한·중·일 바둑 삼국지’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2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이번 대회는 팀간 승패를 겨루는 국가대항전이다. 최종 승패를 결정짓는 마지막 수문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각국의 랭킹 1위인 한국의 박정환(21) 9단과 중국의 스웨(23) 9단, 일본의 이야마 유타(25) 9단에 주목하는 이유다.

‘한·중 랭킹 1위’ 박정환·스웨
‘일본 바둑의 자존심’ 이야마
승패 결정짓는 ‘수문장’ 역할
박, 스웨와 올해 전적 2승2패
이야마와는 역대 1승1패 ‘팽팽’

박정환
박정환 9단은 2007년 만 14살10개월의 나이로 마스터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9년 이후 해마다 1개 이상의 타이틀을 보유하며 바둑 최정상을 달려왔다. 10월에도 랭킹 1위를 지켜 11개월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정환 9단은 14, 15회 때에도 모두 최종 주자로 활약했다. 14회 대회에서 중국의 셰허 9단과 장웨이제 9단을 연파하며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대회에는 중국의 탄샤오 7단과 저우루이양 9단을 꺾었지만, 최종전에서 스웨 9단에게 불계패하며 본선 첫 패점을 기록했다.

스웨
스웨 9단은 선수층이 두터운 중국에서 늦깎이로 랭킹 1위에 오른 인물이다. 2012년까지 동갑내기인 저우루이양·퉈자시·장웨이제 등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지만 2013년 엘지배를 우승하며 세계 최정상 기사로 발돋움했다. 약점이 없고 모든 부분에 강한 기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야마 유타
이야마 9단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 바둑의 자존심이다. 13살에 입단해 20살인 2009년 일본 명인전 사상 최연소 우승을 거뒀고, 일본의 국내 타이틀을 잇따라 접수해 7개의 기전 중 ‘십단전’을 빼고 6관왕을 기록 중이다. 6관왕은 일본 바둑 사상 최초이며, 조치훈(1987년) 장쉬(2010년)에 이어 세번째로 7대 타이틀을 한번 이상 차지하는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박정환 9단이 스웨 9단에 3승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치른 맞대결에서는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 마무리된 제15회 농심신라면배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패했으나 3월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 단체대항전에서는 박정환 9단이 불계승을 거뒀다. 또 8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서는 패했으나 10월 중국 갑조리그 본선에서는 승리했다. 박정환 9단과 이야마 9단의 상대 전적 역시 1승1패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올해는 한차례도 마주친 적이 없다. 이야마 9단은 지난해 TV바둑아시아전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우승했지만 올해는 같은 대회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을 만나 패한 바 있다.

전기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한국은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강동윤 9단, 안성준 5단, 변상일 3단 등이 예선을 통해 본선에 올랐고, 김지석 9단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통산 전적은 박정환 9단이 4승1패, 김지석 9단 8승4패, 강동윤 9단 7승3패 등 고르게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고, 안성준 5단과 변상일 3단은 첫 출전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중국은 스웨 9단을 비롯해 미위팅·퉈자시·왕시 9단과 롄샤오 7단으로 팀을 구성해 대회 2연패와 통산 네번째 패권을 노린다. 스웨 9단은 지난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을 확정지었고, 왕시 9단과 퉈자시 9단은 본선 무대에서 각각 6승4패와 4승2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회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이야마 9단을 주장으로 고노린 9단, 이다 아쓰시 8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이치리키 료 7단이 출전한다.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1회 우승했고 중국이 3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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