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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12 19:25 수정 : 2016.03.12 19:25

이세돌 9단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2차 대국에서 패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알파고 최종 승리에 “직관 갖춘 인공지능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 마련”

세계 주요 외신들은 12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 상대로 3대 0의 완승을 거두자 이를 긴급 타전하며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사상 최초로 인간 최강자를 완전히 넘어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AFP통신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알파고가 3-0이라는 ‘난공불락’의 승리로 최종 승자가 됐다고 보도하며 “직관력을 갖춘 새로운 스타일의 인공지능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통신은 개발자들의 말을 인용해 창의성과 직관이 중요한 바둑 게임의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알파고가 ‘인공지능의 에베레스트산’과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바둑 세계에서 우월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대국을 지켜본 프로 기사들의 말을 인용해 “알파고가 초반에 특이하고 의문을 품게 하는 수를 두며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지만, 지나고 보면 이해가 되는 수”라고 설명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역사적인 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했다며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의 공격을 거의 완벽하게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DPA통신은 “인공지능은 그동안 수백만 가지의 수를 헤아리는 데 필요한 자가학습 소프트웨어가 없어 바둑에서 인간을 이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번 경기가 “인공지능 힘의 최대 시험대 중 하나”였다고 썼다.

영국 BBC방송은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 마스터 이세돌을 눌렀다’는 제목으로 상세한 소식을 전했으며,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버지 등도 알파고의 최종 승리 소식을 보도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 5번기 제3국에서 알파고에 176수 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이세돌 9단이 이날까지 세 판 연속 패배해 5판 3승제 대국의 최종 승자는 인간이 아닌 알파고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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