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5.10 18:58
수정 : 2016.05.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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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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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세돌 9단 강하네요….”
이세돌 9단이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원성진 9단을 207수 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월 알파고와의 5번기 이후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승리하며 타이틀을 따냈다. 바둑티비 해설자인 송태곤 9단은 “정말 강하다”며 감탄했다. 맞전적도 이 9단이 15승11패로 우위다.
흑을 잡은 이 9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행마로 국면을 주도했다. 그러나 두터움으로 맞선 원성진 9단의 반발에 밀려 중반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9단만이 참여하는 맥심배에서 다섯번째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다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이 9단은 알파고 이후의 순항과 관련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수 읽기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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