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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5.30 14:03 수정 : 2016.05.30 15:05

이세돌 9단. 김명진 기자

구리 9단에게 불계패

‘알파고 대국’ 후 무패 행진을 벌이던 이세돌 9단이 ‘라이벌’ 구리 9단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세돌 9단은 30일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32강 대국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15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시드를 받아 본선 32강에 합류했지만 첫판에 탈락했다.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각종 대회 연승 행진도 9에서 멈췄다.

초반 흐름은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으나 우하귀 백돌을 잡으려 둔 45번 수가 실수여서 구리 9단에게 역습을 당했다. 오히려 우하귀 흑돌이 잡혔고, 이후 맹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손실을 만회하지 못해 돌을 던졌다. 이세돌 9단의 구리 9단 상대 맞전적(공식 대회 기준)은 22승1무24패로 벌어졌다.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지난 2014년 세기의 10번기를 펼친 이후 세계대회에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500만위안(8억5천만원)이 걸린 10번기에서는 이세돌 9단이 6승2패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구리 9단에게 3연패를 당했다. 바둑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속기를 많이 두면서 연승을 했지만, 이번에는 평생의 라이벌로 생각하는 묵직한 구리를 만났다. 대회도 비중이 있고 연승 부담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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