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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20 12:48 수정 : 2016.09.20 12:48

아마바둑 사상 최고의 상금을 건 골드배에서 한국 기사가 우승했다.

15~18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 아쿠아리조트에서 벌어진 제1회 골드배 세계아마바둑대회가 무대. 한국의 김종해(27) 기사는 6승1패를 기록해 32명의 세계아마강호 가운데 최정상에 오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0만위안(3500만원). 김종해는 “상금이 주어지는 16위 내에만 들어도 성공이라고 보았고 우승은 꿈도 꿀 수 없었다. 한국선수들이 대회 초반부터 선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내셔널바둑리그의 영향으로 한국선수들이 많이 강해진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드배 세계아마바둑대회는 한국의 타이젬, 중국의 혁성, 대만의 기성 등 바둑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선을 실시해 선수를 추린 뒤, 32강부터는 오프라인 대결을 벌인다. 이번에는 37회 세계아마바둑대회 상위입상자 12명을 본선 시드로 배정했고, 온라인 예선을 거쳐 한국 6명, 중국 10명, 대만 4명의 기사가 출전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타이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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