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1.09 14:29
수정 : 2016.11.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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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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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50)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한국 바둑계의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창혁 사무총장은 9일 서울 한국기원 4층 대국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한국 바둑계가 여러 면에서 예전 방식을 답습하는 등 바둑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게 사실이다. 현재 중국에 밀리고 있는 한국 바둑계의 문제를 잘 살펴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힌 이세돌 9단 문제에 대해서는 연내에 이사회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행정직으로 자리를 옮긴 유 사무총장은 “이창호 9단에게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는데, 계속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성기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평가받은 유창혁 사무총장은 최근까지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바둑해설과 개인도장 운영을 통해 팬들과 만나왔다. 최근 바둑계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구원투수로 등장한 유 사무총장은 현안을 잘 추슬러 한국바둑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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