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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2.11 23:32 수정 : 2016.12.11 23:34

챔피언전서 포스코켐텍에 2승1패
이상훈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티브로드의 이상훈 감독이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을 꺾고 2승1패로 우승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티브로드가 한국바둑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이상훈 감독이 이끄는 티브로드는 1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 포스코켐텍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했다. 3차전 5국에서 티브로드 강유택 7단이 포스코켐텍의 윤찬희 6단에게 1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티브로드는 2007∼2009년 영남일보에 이어 KB바둑리그 사상 두 번째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티브로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SK엔크린을 물리친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 황진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정규 1위 포스코켐텍을 꺾었다. 티브로드는 1∼2일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주장 박정환 9단의 수훈으로 승리(3승1패)했지만, 3∼4일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패배(2승3패)해 동률을 허용했다. 10일 열린 챔피언전 최종 3차전 1국에서 이동훈 8단, 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승리해 기선을 잡은 티브로드는 이날 열린 3국과 4국에서 포스코켐텍의 나현 7단, 최철한 9단에게 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5국에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강유택 7단이 승리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었다.

티브로드는 1∼2지명인 박정환 9단과 이동훈 8단이 3차전 기간에 3승씩을 거두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고, 4지명 강유택 7단은 챔피언결정 최종국을 잘 마무리했다. 이상훈 티브로드 감독은 “정말 힘든 승부였는데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단기전이고 분위기 싸움이라 2 대 2가 됐을 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강유택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포시트시즌 6전 전승을 기록한 주장 박정환 9단은 “시즌 초반 세계대회 출전으로 결장이 잦아 팀의 부진이 내 탓인 것 같았다. 포스트시즌에서 나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노력했고 결과가 좋았다”고 기뻐했다.

국내 단일기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 규모 37억원으로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이다. 개인 및 단체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웨스틴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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