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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1.04 12:18 수정 : 2017.01.04 12:18

이세돌(오른쪽)이 지난해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총 8억100만원…박정환 5억8300만원
여자 기사 최정, 오유진 1억 돌파

이세돌(오른쪽)이 지난해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세돌 9단이 알파고 대전료 2억600만원을 포함해 지난해 8억100만원을 벌었다.

한국기원은 4일 이세돌 9단이 지난해 총 8억100만원을 챙겨 상금왕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4패로 졌다. 하지만 한 경기 승리수당 2만달러와 15만달러의 대전료를 합쳐 2억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과 몽백합배 준우승, 응씨배 4강 등 국제기전 활약과 국내의 명인전·맥심커피배·KBS바둑왕전 우승으로 금고를 불렸다.

상금 2위는 국내 최강자인 박정환 9단(5억8300만원)이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은 세계대회에서는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 응씨배 준우승, LG배 4강 등 성적을 거뒀다. LG배에서 우승한 강동윤 9단이 약 4억8천800만원으로 상금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김지석 9단, 이동훈 8단, 신진서 6단,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이 지난해 2억원이 넘는 상금을 확보했다. 여자 기사인 최정 7단은 입단 후 최대인 약 1억52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오유진 5단은 처음으로 상금 1억원을 돌파(약 1억4500만원)했다. 상금으로만 1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국내 여자 기사는 최정 7단에 이어 오유진 5단이 두 번째다.

국내 상금순위 1∼10위의 평균 상금은 3억4040만원으로 조사됐다. 30위 내 평균은 1억6730만원, 50위 내 평균은 1억1천610만원, 100위 내 평균은 658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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