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28 12:43
수정 : 2017.04.28 13:35
입단 49년만에…세계 최다승은 조훈현 1950승
일본기원에서 활약 중인 조치훈(60) 9단이 일본 바둑계 사상 처음으로 통산 1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조치훈 9단은 27일 도쿄 이치기야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7회 마스터스컵 2회전에서 가타오카 사토시(58) 9단에게 백 불계승하며 입단 49년 만에 1500승(7무 821패) 고지에 올랐다. 한국 부산 태생인 조치훈 9단은 6살 때인 1962년 도일해 고 기타니 미노루 9단 문하에서 수학했고, 68년 당시 최연소인 11살 9개월의 나이로 입단했다. 일본 3대 타이틀인 기성 8회, 명인 9회, 본인방 12회 등 일본 바둑계 최다 기록인 74회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83년에는 7대 타이틀을 모두 제패하는 일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일본 바둑계 통산 2위는 린하이펑 9단의 1409승이다. 한편 세계 최다승 기록은 조훈현 9단이 보유 중인 1950승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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