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5.17 20:25
수정 : 2017.05.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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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오른쪽) 9단과 이세돌 9단이 17일 유안타증권배 특별대국에서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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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특별대국서 7집 반 승
역대 맞전적은 이창호 39승3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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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오른쪽) 9단과 이세돌 9단이 17일 유안타증권배 특별대국에서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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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이세돌 9단과의 특별대국에서 승리했다.
이창호는 1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유안타증권배 2017 월드 타이젬 챔피언스리그 특별대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233수 만에 흑 7집반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9승33패(공식전적 36승32패)로 격차를 벌렸다.
이번 대회는 동양증권이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3년 이후 중단된 ‘월드챔피언스 온라인대회’를 재개하면서 마련한 이벤트로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최다 우승자인 이창호 9단과 동양증권배 월드챔피언스 온라인대회 마지막 우승자인 이세돌 9단의 특별대국으로 펼쳐졌다.
또한 특별대국과 함께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는 김성룡 9단의 해설로 유안타증권의 우수 고객 50명을 대상으로 한 공개해설도 진행됐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최고의 선수인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직접 관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팬 여러분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국 후 공개해설장을 찾아 인터뷰, 기념촬영 등을 통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과 기념대국을 두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즐겁게 뒀다.
워낙 강한 후배들이 많아 성적내기가 쉽지 않겠지만 선배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세돌 9단은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은 언제나 즐겁다. 승패를 떠나 또 한 번 한 수 배웠다.
작년 말부터 성적이 좋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대국은 각자 2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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