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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7.12 12:47 수정 : 2017.07.12 12:47

12일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최우수선수에 오른 포스코켐텍의 김채영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우수선수·다승왕 2부문 석권
“바둑인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최정 공동 다승왕 올라 2연패

12일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최우수선수에 오른 포스코켐텍의 김채영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채영(21) 3단이 여자바둑리그를 접수했다.

김채영 3단은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최우수선수(MVP)와 다승왕 타이틀을 휩쓸었다. 포항 포스코켐텍의 주장으로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채영 3단은 기자단 투표 득표율(69%)와 온라인 투표 득표율(52%)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며 영예를 안았다. 경쟁자인 팀 동료 조혜연 9단과 친동생인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 2단을 제쳤다. 김채영 3단은 정규리그에서 12승2패로 팀을 우승에 올려놓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으로 맹활약해 포스코켐텍을 창단 3년 만에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김채영 3단은 최우수선수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프로 기사인 김성래 5단과 바둑 지도자인 이소윤씨 사이에서 태어난 김채영 3단은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서 사는데 경기가 있을 때마다 어머니께 전화하면 ‘편하게 두라’고 말씀해 주셔서 늘 많은 위로가 됐다. 딸들이 상 받는다고 강원도에서 학원 일도 미루고 이 자리에 오셨는데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채영 3단은 국내 여자바둑 랭킹 1위인 서울 부광약품의 최정 7단과 다승상(12승2패)도 공동 수상했다. 다승상 상금은 100만원이다.

작년에 이어 다승상 2연패를 이룬 최정 7단은 “개막식에서 ‘1패만 하겠다’고 말한 공약을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목표는 더 크게 세우는 게 좋을 것 같다. 내년에는 전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켐텍은 5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2위 여수 거북선은 3천만원의 준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3위 부광약품은 2천만원, 4위 경기 호반건설은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인제 하늘내린, 경기 SG골프,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등 총 8개 팀이 지난 4개월간 열전을 펼쳤다. 대회 총 상금 규모는 7억8천만원이고 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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