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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09 18:32 수정 : 2017.11.12 14:03

왼쪽부터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9단. 한겨레 자료사진

‘바둑의 도시’ 화성에서 11~12일 최대규모 축제
이세돌, 이창호, 박정환, 신진서 등 스타들 대국
노브레인 등 록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왼쪽부터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9단. 한겨레 자료사진

‘바둑이 궁금하면, 화성에 가라.’

바둑 도시로 탈바꿈하는 경기도 화성시가 한국기원과 공동으로 11~12일 화성시 노작로 동탄여울공원에서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를 연다. 주말 이틀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둑대국과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바둑잔치 한마당을 연출한다.

한국기원은 “‘바둑으로 모인 벗’이라는 콘셉트로 열리는 축제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참여하는 대국은 물론 문화공연 등 각종 이벤트를 총망라하는 축제다. 국내 정상급 남녀 프로기사들이 대거 공개대국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11일 오후 2시30분 열리는 한·중 대사의 페어대결은 주한 중국대사 추궈홍과 이창호 9단이 한편이 되고, 주중 한국대사 노영민과 창하오 9단이 다른 편이 돼 눈길을 끈다. 한국기원은 “한·중 반상 흑백 외교가 두 나라의 관계 회복의 징검다리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시30분부터는 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과 3위인 이세돌 9단의 정상대결이 펼쳐진다. 이벤트 대국이지만 신구 랭킹 1위 간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역대 맞전적은 박정환이 12승18패로 열세다. 한국기원은 “한국이 배출한 불세출의 승부사들을 현장에서 직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바로 곁에서 승부호흡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오후 5시에는 신진서 8단과 일본의 인공지능 딥젠고의 대국이 펼쳐진다. 전국 학생바둑대회와 2017 대학 패왕전은 오전에 소화가 된다. 이날 저녁 6시부터는 야외 공연장에서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낮 12시에 펼쳐지는 식전행사에서는 난타 공연이 이뤄진다.

1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박정환 9단과 국내 인공지능 돌바람의 대국으로 이틀째 행사를 시작한다. 전국 아마추어 및 화성시민 1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국도 열리며, 11시30분부터는 조훈현 국수의 명사 지도기가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는 여자 1위 최정 7단과 2위 오유진 5단의 여성 정상대결과 국내 최고령 기사 최창원(80) 6단과 최연소 프로 권효진(13) 초단의 대국이 이뤄진다.

이 밖에 프로기사 팬 사인회와 한국바둑 70년사 사진전, 바둑 산업 홍보부스 운영, 자선 바자, 화성시 특산품 맛보기 체험, 마술쇼 등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마련된다. 11일 저녁 6시부터는 나인뮤지스, BAP, NCT 등 유명 아이돌그룹과 록밴드가 합류해 댄스와 콘서트 무대를 장식하고, 12일 오후 3시30분 폐막식에서는 주노플로와 노브레인의 락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는 ‘세계 바둑스포츠 컴플렉스’가 건립될 예정이며, 한국기원 본부도 2020년 건물이 완공되면 화성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2017kbf.co.kr) 참조.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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