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19 16:40
수정 : 2018.03.19 21:06
일본의 이야마 유타 꺾고 2연패 상금 2억원
전날 중국의 커제도 제압 최강자 지위 굳히기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18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018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128수 만에 백 불계로 이겨 대회 2연패를 일궜다. 박정환 9단은 상금으로 2000만엔(2억원)을 챙겼다.
박정환 9단은 전날 중국 1위 커제 9단과의 4강전에서 역시 1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100수가 조금 넘은 상태에서 상대의 항복을 받아낸 완력이 무서웠다. 박정환 9단은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인공지능 ‘딥젠고’ 등을 물리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올해도 타이틀을 방어했다.
박정환 9단은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이야마를 완파하면서 역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가게 됐다. 또 커제와의 맞전적도 8승6패로 앞서는 등 세계 최정상 기사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이번 대회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었다. 2위 상금은 500만엔으로 1위와 큰 격차를 두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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