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24 15:29
수정 : 2019.09.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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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2020 KB바둑리그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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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막전…속기 줄이고 장고대국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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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2020 KB바둑리그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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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바둑기전 케이비(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2019~2020시즌 막을 올렸다.
KB바둑리그 9개팀의 감독과 기사들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2020시즌 개막식을 열고 6개월 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셀트리온 등 신생팀 4개가 합류해 9개팀으로 확장됐고, 장고 바둑의 확대, 소셜 미디어(SNS) 중계 등으로 새 단장을 했다.
신생팀 셀트리온의 주장 신진서 9단은 “작년, 재작년에는 리그에서 전승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괜한 부담감을 느꼈다. 올해는 전승은 아니고 일반적인 다승왕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셀트리온의 대국 첫 상대는 정관장 황진단이다. 정관장 황진단은 지난 시즌까지는 신진서 9단을 주장으로 내세웠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동훈 9단을 새 주장으로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동훈 9단은 “저의 실력을 믿는다. 바둑리그는 단체전이므로 팀이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출범한 최장수 팀인 지에스(GS)칼텍스 킥스의 김지석 9단은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다. 작은 목표가 있다면 개인 10승을 하는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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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현(가운데) KB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와 바둑리그 9개팀의 주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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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수려한 합천의 주장 박영훈 9단은 “장고 대국이 늘어났는데, 제가 장고판의 황제라는 말은 옛이야기 같다. 그러나 저도 이제는 속기파 같다”고 했고, 신생팀 홈앤쇼핑의 주장 이영구 9단은 “예전에는 또래” 두면 꼭 이기고 싶었는데, 요즘은 또래와 두는 게 즐겁다”며 여유를 드러냈다.
이날 개막식에는 성채현 KB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 오제세 의원, 윤호중 의원,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9개 팀 단장과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성채현 대표는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단 여러분이 박진감 있는 승부와, 패기 넘치는 도전으로 오랜 시간 바둑리그를 기다려 주신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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