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막판 목과 손등을 다쳤던 이승엽은 2일 일본 고베 인근 히메지 시영구장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지켰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 앞서 티 배팅을 포함한 모든 타격훈련을 소화했지만 바비밸런타인 감독은 자칫 부상 회복에 차질을 빚을까 결장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이승엽은 캠프 마지막 날인지난 달 28일 좌익수 수비훈련을 하다 펜스에 부딪혀 목과 왼손등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정밀검사를 요할 만큼 큰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침과 물리치료로 몸을 추스르고있는 이승엽은 이날 타격훈련을 마친 뒤 "타격 때 손이 울리는 느낌이 들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밸런타인 감독은 "이승엽은 아주 뛰어난 수비를 하다 다쳤다.
시범경기에서괜히 무리할 필요가 없어 오늘 선발명단에서 제외했으며 내일은 본인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홈팀 오릭스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4안타에 그친 롯데를 5-2로눌렀다.
지난 해까지 국내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다 오릭스로 이적한 클리프 브룸바는 이날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고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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