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10 18:07
수정 : 2005.03.10 18:07
두번째 시범경기 1회 수비난조 3실점‥
2·3회 모두 범타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2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한결 좋아졌다. 그러나 수비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3실점 했다.
박찬호는 10일(한국시각)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커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을 했다. 역시 출발이 문제였다. 박찬호는 2회와 3회는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지만, 1회 안타를 집중적으로 맞았다.
박찬호는 첫 타자부터 연속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에게 희생뜬공을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지는 1사 만루. 박찬호는 투심패스트볼(타자 몸쪽으로 낮게 휘어들어가는 공)로 데릭 리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잡았다. 제로미 버니츠도 빗맞은 외야뜬공으로 유도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이때 버니츠의 공을 유격수와 좌익수가 서로 미뤄 그대로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박찬호는 “투심패스트볼이 잘 먹혀 들어갔다. 80%의 힘으로 전보다 나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벅 쇼월터 감독도 “박찬호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늘은 운이 없었다”고 칭찬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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