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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3 20:59 수정 : 2005.03.13 20:59

13일 눈이 내리는 제주 오라야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현재전에서 1회초 삼성 투수 임창용이 던진 공을 현대 타자 서튼이 피하고 있다. 제주/연합



시범경기 현대전 3이닝 무실점 호투
SK 이호준 홈런2방…기아에 역전승

‘선발 임창용?’

임창용(29·삼성)이 시범경기 첫번째 선발등판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임창용은 13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2005 삼성파브 프로야구 시범경기 현대전에 선발 등판해 3회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2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호투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였고, 120㎞대의 슬라이더를 간간이 섞었다.

임창용은 지난 시즌 구원왕(36세이브)에 올라 올 시즌에도 성적으로만 보자면 마무리가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계약 철회’ 파동까지 일으키며 팀 훈련에 뒤늦게 참가한 그에게 올 시즌 마무리 자리는 처음부터 보장되지 않았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임창용에게 마무리 자리를 맡기지 않을 경우, 선발로 기용할 생각으로 그를 시험하고 있다.

임창용은 1회부터 첫 타자 정수성에게 3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를 연속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임창용은 2회 1사 상황에서도 강병식에게 3루타를 얻어맞았지만, 다음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3회에는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현대에 3-7로 졌다. 현대는 0-3으로 뒤지던 5회 안타 4개로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에서는 지난 시즌 타점왕(112개) 이호준(29·에스케이)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호준은 이날 기아와의 경기에서 3회 3점, 9회 2점 홈런을 때려내 에스케이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13일 경기〉

엘지(2패) 2-7 롯데(2승)

에스케이(1승1패) 7-5 기아(1승1패)

두산(2패) 3-4 한화(2승)

현대(1승1패) 7-3 삼성(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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