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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5 09:30 수정 : 2005.03.15 09:30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박찬호가 1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2회중 에인절스의 게럿 앤더슨에게 공을 던지고있다(AP=연합뉴스)

땅볼 투수로 변신 가능성 보여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들어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으나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백차승(25.시애틀 매리너스)은 4이닝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LA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시범 3번째 등판에서 흠 잡을데 없는 무실점 피칭으로 벅 쇼월터 감독에게 강한믿음을 심어준 박찬호는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재기에 청신호를 켰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시즌 후 5년간 6천500만달러의 FA 대박을 터뜨렸지만 잦은 부상 여파로 지난해 4승7패(방어율 4.76)에 그치는 등 3년간 통산 14승의 초라한성적에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2이닝 3실점과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전 3이닝 3실점에 그쳤던 박찬호는 부진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쾌투를오랜 만에 선보였다.

팀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아줘 기분좋게 공수교대 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3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범타로처리하는 등 2회까지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팀 타선이 다시 1점을 뽑아줘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조시 폴에게 3루쪽 기습번트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병살로 잡아내는 등 실점하지 않았고 4회에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는 무결점의 투구를 과시한 뒤 5회 카를로스 알만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텍사스는 불펜 투수들의 난조 속에 4-1로 앞선 8회 대거 9점을 내줘 6-10으로 역전패했다.

같은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백차승은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시범경기 들어 처음 선발등판, 4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4안타 2볼넷으로 2실점했다.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홈런 2방에 무너졌던 부진을 겪었던 백차승은 첫선발등판치고는 괜찮은 투구였지만 초반 제구력 불안으로 실점한 게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백차승은 컨트롤 난조 속에 볼넷을 허용하며2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4회까지 산발 안타로 실점하지 않았고 팀이 3-2로 앞선 5회 자니 페스키로 교체됐다.

한편 최희섭(26.LA 다저스)은 플로리다 전역에 쏟아진 비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가 취소돼 출장기회가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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