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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9 19:42 수정 : 2005.01.09 19:42

1년 127만5천달러 계약…서재응과 ‘한솥밥’

구대성(36·사진)이 9일(한국시각) 서재응(27)이 소속한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전격적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구대성은 1994년 박찬호(텍사스)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10번째 한국인 출신 빅리거가 됐으며, 이상훈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는 선수가 됐다.

지난해 말부터 뉴욕 양키스와 지루한 입단 교섭을 벌이던 구대성은 뉴욕 메츠와 인센티브가 포함된 1년계약을 맺었다고 뉴욕 메츠 홈페이지(newyork.mets.mlb.com)가 이날 밝혔다. 계약조건은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127만5000달러이다. 2006년에도 재계약할 경우는 2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뒤 구대성은 “실력있는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나의 오랜 꿈”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마 미나야 메츠 단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일본전에 선발등판해 호투하며 한국에 동메달을 안기는 경기를 지켜봤다”며 “구대성은 선발이나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구대성은 10일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로 이동해 미니캠프에 참가한다. 구대성은 지난해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18경기에 출장해 6승10패, 평균자책 4.32를 기록하는 등 일본에서 4년 통산 24승34패 10세이브, 평균자책 3.88을 기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구대성 왜 방향 틀었나

양키스 ‘미지근’ 태도 지쳐
25명 로스터 진입도 부담

구대성이 뉴욕 양키스에서 뉴욕 메츠로 급선회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일본에 이어 미국 진출을 모색하던 구대성은 지난해 12월10일 뉴욕 양키스와 사실상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이전트 조동윤씨는 “우리가 요구한 ‘독특한 조건’이 메이저리그 규정에 어긋나는지 사무국에 문의해놓은 상태이지만 양키스 입단에 변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독특한 조건’은 구대성의 양키스 입단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12월11일 스포츠 전문사이트 <이에스피엔>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의 말을 빌려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는 보도를 한 이후에도 구대성 쪽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양키스가 랜디 존슨과 칼 파바노 등 확실한 선발투수를 영입하면서 구대성이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27일 “연봉과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밝혔지만, 개막전부터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25인 로스터에 포함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40인 로스터를 선발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이들 중 25명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결국 구대성은 풍부한 투수력을 보유한 양키스에서 25명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불펜진이 허약한 뉴욕 메츠로 방향을 급하게 튼 것으로 보인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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