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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2 18:25 수정 : 2005.03.22 18:25


엘지·현대 재미 쏠쏠‥ ‘야구판 단테존스’기대

올해 프로야구판을 달굴 외국인 선수는 누구일까?

시범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각 팀 외국인 선수에 대한 평가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아직 과거의 타이론 우즈(두산), 펠릭스 호세(롯데)와 같은 거물은 보이지 않지만, ‘야구판의 단테 존스’의 등장을 바라는 야구 팬의 기대는 크다.

올해 단연 주목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루빈 마테오(27·엘지)와 미키 캘러웨이(30·현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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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3할 5푼 마테오

타자인 마테오는 어깨가 강하다. 원래 엘지가 외야 수비능력을 눈여겨보고 데려왔다. 그러나 방망이가 의외로 화끈해 관계자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이 0.350(20타수7안타· 6타점)이다. 마테오는 다른 외국인 타자들과 달리 바깥쪽 공도 잘 친다. 스윙 자세가 유연해 홈런도 많다. 시범경기 7안타 가운데 홈런이 4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거포 부재로 마음고생을 단단히 한 엘지는 마테오에게 기대를 잔뜩 걸고 있다.

‘컷 패스트볼 특급’ 캘러웨이

투수인 캘러웨이는 ‘컷패스트볼’이라는 특급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컷패스트볼은 슬라이더의 변종으로 직구처럼 흐르다가 홈플레이트에서 갑자기 꺾이는 공이다. 이 볼의 장점은 변화구인데도 직구와 별로 차이가 없을 정도로 공이 빠르다는 것이다. 뉴욕 양키즈의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의 주무기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현대에서 뛰었던 마이크 피어리가 컷패스트볼 하나로 16승을 올렸다.

캘러웨이의 공은 최고 시속 146㎞정도이지만 강력한 변화구 때문에 벌써부터 타자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캘러웨이는 메모광이라 불릴 만큼 타자분석을 꼼꼼히 한다. 구단에서 주는 자료에 만족하지 않는다. 캘러웨이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메이저에서는 도저히 살아날 수 없었다”고 말한다. 17일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노준〈에스비에스〉해설위원은 “마테오는 팀 배팅을 할 능력이 있고 캘러웨이는 익히기 어려운 컷패스트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며 “이들의 등장으로 올해 프로야구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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