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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30 09:58 수정 : 2005.04.30 09:58

서재응 (AP연합)

'나이스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동안 솔로홈런 3방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서재응은 30일(한국시간) 워싱턴 RFK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며 3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한 뒤 1-3으로 뒤진 6회초 메츠의 공격 때 대타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메츠가 결국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키며 1-5로 패해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 24일 일본인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의 부상으로 빅리그에 전격 복귀, 깜짝 선발 등판해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던 서재응은 이로써 시즌 1승1패가 됐고, 방어율도 1.50에서 3.27로 상승했다.

71개의 공을 던져 4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은 서재응은 안타를 단 3개만을허용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이 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되며 3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또 1-5로 점수가 벌어진 6회 2사 2루의 추가실점 위기에서 구대성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지난 24일에 이어 한 경기에 한국인 투수 2명이등판하는 뜻깊은 모습이 연출됐다.

닷새만에 경기에 나선 구대성은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한 뒤 7회도 무실점으로 넘겨 방어율을 4.05로 끌어 내렸다.

특히 구대성은 7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구스만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에르난데스의 땅볼 때 재빨리 공을 3루로 뿌려 구스만을 아웃시키는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하며 스스로 위기를 빠져나와 깊은 인상을 남겼다.

1회 초 메츠가 1점을 선취해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1회말 호세 비드로에게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특유의 칼날 제구력을 앞세워 4회 2사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관록의 상대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4회 2사 후 4번타자 호세 기옌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 동점을 허용한 뒤 5회 1사 후 슈나이더에게 다시 우측 펜스를 살짝 넘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서재응은 이어 2사까지 잡아 놓고 상대 투수 에르난데스에게 마저 1점짜리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고, 6회 초 메츠가 2사 2,3루의 찬스를 잡자 대타 에릭 발렌트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메츠는 이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공수 교대 후 오히려 서재응에이어 마운드에 오른 히스 벨이 2점을 추가 실점해 결국 1-5로 패했다.

한편 서재응은 이날 타격에서도 2회 1사 3루, 4회 2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못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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