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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1 18:17 수정 : 2005.05.01 18:17

현대의 2루수 서한규가 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한화 1루주자 김수연을 자동아웃시킨 뒤, 병살을 시도하고 있다. 대전/연합 \

삼성 배영수·한화 송진우·롯데 이용훈 승리 견인

‘5월의 첫날은 투수의 날.’

1일 열린 프로야구 4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선발투수의 역투가 돋보였다. 특히 삼성 에이스 배영수는 기아 김진우를 상대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1일 대구 경기에서 배영수를 앞세워 기아를 5-1로 완파했다. 기아와의 3연전 싹쓸이를 포함해 최근 5연승.

배영수는 이날 올시즌 2번째로 1만2000명 만원사례를 이룬 든든한 안방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버팀목 삼아 8이닝 동안 3안타 1점(무자책점)만 내주며 기아 타선을 틀어막았다.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기아 타선은 배영수가 던지는 최고 시속 148㎞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연신 헛손질을 했다. 좀처럼 연속타를 때리지 못했다. 기아는 8회 우전안타를 뽑아낸 이용규가 폭투와 2루수 실책을 틈타 1점을 뽑아내 간신히 0패를 면했다.

반면, 삼성 타선은 착실히 점수를 뽑았다. 삼성은 1회 양준혁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1점 홈런을 뽑아 기분좋게 출발했다. 4회 1점을 더 뽑은 삼성은 5회 1사 3루 때 김재걸이 1타점 좌전안타를 뽑아내 3-0으로 달아났다. 기아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 ‘작은 거인’ 이용훈은 엘지와의 잠실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에 5-0승리를 안겼다. 이날 삼진 7개를 잡은 이용훈은 배영수(39개)를 제치고 탈삼진 부문 1위(41개)로 올라서 기쁨은 2배였다.

대전에서는 현역 최고령 투수 한화 송진우(39)의 역투가 돋보였다. 송진우는 현대를 상대로 7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8-2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송진우가 물러난 9회 이숭용이 2점홈런을 때려 체면치레를 했다.

두산도 인천에서 선발 척 스미스 덕에 에스케이를 4-2로 꺾었다. 스미스는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2개만 잡았지만 특유의 맞춰잡기로 에스케이 타선을 꽁꽁 묵었다. 시즌 4승으로 다승 공동선두.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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