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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5 19:13 수정 : 2005.05.05 19:13

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5일(한국시각)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뉴욕/AFP 연합

서재응, 필라델피아전 7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2승
아쉽게 벤슨에 밀려 트리플A로…찬호는 4승실패

5회. 2사 뒤 데이비드 벨에게 첫 안타를 내준 서재응(27·뉴욕 메츠)은 한동안 쓴 입맛을 다시며 박박 공을 문질렀다.

이 안타가 5일(한국시각)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내준 유일한 안타였다. 하지만 그 1개도 아까울 만큼 서재응의 투구는 완벽했다. 7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에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타이기록인 삼진 8개를 솎아 무실점했다. 시즌 2승(1패). 평균자책도 3.27에서 2.00으로 낮췄다.

태극기가 그려진 까만색 글러브를 끼고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직구와 체인지업(직구와 같은 폼으로 던지지만 속도가 떨어지는 변화구)을 적절히 섞어 스트라이크 존 끝을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초구 스트라이크와 직구 비율 모두 지난해보다 높은 공격적인 투구였다.

필라델피아 타자들은 타이밍을 못 잡고 헛심 쓰기에 바빴다. 1회 첫 두 타자부터 시작한 삼진 행진은 4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자 절정에 이르렀다. 2만1천여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위기가 없진 않았다. 3-0으로 앞선 7회 처음으로 선두타자 바비 어브레이유를 볼넷으로 내준 뒤 5번 타자 제이슨 마이클스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다. 공이 왼쪽 담장 50㎝ 남짓 위로 넘어갈 찰나, 좌익수 클리프 플로이드가 절묘한 뜀뛰기로 이를 잡아냈다. 플로이드는 타석에서도 4회와 6회 각각 적시타와 솔로 홈런을 뽑아 1-0의 위태로운 우세를 안정권에 들게 했다.

메츠의 마무리 브래든 루퍼는 9회 랑데부 홈런을 내주는 불안한 투구 끝에 3-2 승리를 지켰다. 송재우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예전, 구속과 구질 개발에 신경썼던 서재응이 ‘내가 살 길은 컨트롤이다’라고 확실히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부상에서 회복한 선발요원 크리스 벤슨에게 밀려 경기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 에이(A) 행을 통보받았다.


한편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경기에 선발 출장해 4승을 노렸던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3⅔이닝 동안 8안타(2홈런) 7사사구(6볼넷)로 5실점했다. 텍사스가 16-7로 이겨 패전은 면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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